감정은 뇌에서 만들어지며,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된다. 감정의 핵심 메커니즘은 번연계(limbic system)에서 이루어지며, 특히 편도체(amygdala)가 외부 자극에서 오는 정서적 내용을 선별하여 적절한 감정 반응을 유발한다. 또한, 대뇌피질과 번연계의 상호작용을 통해 감정이 의식적으로 경험된다. 감정은 단순히 본능적 반응만이 아니라, 과거 경험과 학습을 통해 뇌가 예측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에서 구성되며, 문화적 배경과 개인의 신체 특성도 감정 형성에 영향을 준다. 한편, 감정은 유전자의 필연적 결과라기보다는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맥락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뇌가 외부 세계를 이해하고 이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예를 들어, 갓난아기가 부모의 반응을 통해 감정 개념을 학습하듯이, 우리는 우리의 신체 변화와 외부 상황을 바탕으로 감정을 학습하고 구성한다. 감정 생성 시, 뇌는 상황판단에 따라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신체 반응을 일으키며 이를 통해 긴장, 두려움, 안심 등의 감정이 나타난다. 요약하자면, 감정은 뇌의 신경회로와 호르몬 반응, 그리고 개인의 경험과 문화적 영향을 통합하여 뇌에서 구성되고 의식적으로 경험되는 복합적인 심리적 현상이다.